옛날방문기록
-앞으로일주일:현석원 2003/10/12
소꾸호
2003. 10.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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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일주일:현석원 2003/10/12 (17:56) -
내일부터 본격적인 송별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엔 여기와서 받아본 편지를
예전에 나름대로 정리했다 생각했는데도
아직도 꽤 있어서
다시 정리하려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95년도 첨 일본으로 올때만 해도
사람들이랑 연락은 편지로 주고받던 시절이었는데...
그 때는 불편하고 그러던 것이
이렇게 읽어보니 사뭇 정이 편지하나하나에
배어 있더라구요.
작년엔 편지라고 할까 엽서를
올해에 걸쳐 많이 쓴 기억이 납니다.
그사람이 그것을 보면서 나의 정을 생각해 낸다는것을
생각하면 기쁩니다.
후후후 말이 새버렸네요.
일본으로 오기전만 해도
자식에게 아끼지 않은 부모님덕택에
아쉬움 모르고 살아왔지만
일본에 나오고 보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꽤 힘들어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에 가면 또 빠듯하게 살게 되더라도
남이 나의 힘을 필요로 하는 곳에
아끼지 않으며 나누면서 살아야 될 것입니다.
조용했던 일본 생활이 끝나고
다이나믹한 한국 생활이 시작될 터인데
그것에 잘 버틸지 불안한 마음이지만
그마음 하나님께 맡기며 천국을 꿈꾸기를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