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침 11시경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예산 수덕사라고 하니 일단 예산에 가서 수덕사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는 것이 우리의 계획. 예산가는 차표를 끊으려고 하다 보니 수덕사까지 직접가는 버스가 보였다. 수덕사로 직접가는 버스는 12시 30분 출발이어서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예산에서 가는 것이 빠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바로 출발하는 예산행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시외버스요금은 생각한 것 보다 약간 비쌌다. 7,000원정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예산으로 향했다.
예산 시외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여 수덕사행 버스를 물어보았다. 1시간에 1대가 있고 소요시간도 약 1시간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때서야 남부터미날에 왜 수덕사에 직접가는 버스가 있는 이유를 깨달았다. 그치만 시내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즐거움도 있다고 위로하며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방금 출발하였기 때문에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떡해야 할 지 몰라하는 우리에게 덕산으로 가면 수덕사에 가는 버스가 자주있다고 버스기사님이 가르쳐주셔서 덕산으로 가기로 했다.
시골길을 달려 약40분. 덕산에서 하차하여 그곳에서 20분을 기다려 수덕사행 버스를 탔다. 서울과 너무 다른 버스시스템에 약간 스케줄에 차질이 있었지만, 수덕사로 바로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면 그런 좋은 경험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수덕사에 도착했다.
수덕사에 내리자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많은 식당들. 더덕이 유명한지 거의 대부분의 식당이 더덕정식과 산채 비빔밥을 메뉴로 내걸고 있었다. 이미 식사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식당에는 대부분 손님이 없었고, 식당 아줌마들의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별미 식당'이란 곳에 자리를 잡고 산채 비빔밥을 먹었다. 관광지라고 하면 거의 음식이 부실하다는 이미지가 강한대,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다. 같이 나온 우렁찌개도 이렇게 해서 5,000원이면 싼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맛있었고 주인아줌마가 식사후에 커피까지 타 주시는 바람에 다음에 또 와야겠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식사를 하였다.
식당가와 기념품가게를 다 지나면 수덕사가 나타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소개되어 있는 수덕여관을 보며 감탄하고 도립공원이기에 입장료가 비쌀꺼야라는 친구의 설명을 들으며 수덕사로 들어갔다.
수덕사에 관한 것은 나중에 정리하여 다시 올리기로 하고, 가장 멋있었던 점 하나. 수덕사에서 바라보는 산은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참 마음을 편하게 했다.
서울로 오는 길은 갈 때의 경험을 살려서 수덕사에서 서울로 직접가는 5시 30분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수덕사에서는 친구와 나 둘만타고 예산을 들러 서울로 오는 길은 약 2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