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10 2019년 5월 13일(자녀재수생활) [Korean] 오늘은 올해 저희 가정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동료여러분들과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모든 분들마다 특별히 의미가 있는 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한 해, 자녀를 낳은 해, 승진을 한 해 등 여러가지 의미있는 해가 있을텐데, 2019년은 저희 가정은 자녀와 처음 떨어져서 사는 해라는 의미로 특별한 해입니다. 작년에 고3이었던 저희 아들이 대입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못해서 다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수를 하게 되면 서초역 주변에 대입학원이 많으니 출근할 때 나랑 같이 나오는 건가? 대성학원을 보내야 하나, 종로학원을 보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애가 기숙학원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기숙학원을 갈라고 하냐고 물으니, 자기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 같.. 2020. 5. 3. 13. 수능일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일매일 흘러가는 시간 중의 하루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진수의 1년간의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나는 진수를 시험장소까지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기위해 평소 출근시간보다 일찍 준비를 하였다. 진수 엄마는 평소 수능일이었다면 수능 감독을 해야 하지만, 자녀가 수험생인 교사의 경우 수능 감독을 제외시키는 규정이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수능일에도 휴가를 냈다. 평소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던 나는 이날은 일부러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였다. 시험장 근처에서 진수와 진수 엄마를 내려주고 진수에게 시험을 잘 보라고 말한 후 회사로 출근을 하였다. 제2외국어를 보지 않는 학생은 4시30분정도에 시험이 끝나니,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오면 5시 정.. 2020. 4. 18. 12.수능시험전날 진수엄마는 자식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의 엄마는 아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가끔 너무 성인처럼 취급을 해서 내가 더 챙겨주는 부분이 있을 정도이다. 처가집의 집안 분위기와 본가의 집안 분위기의 차이에서 우리 부부의 성격이 형성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진수엄마가 시험 전주부터 몇번의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진수가 작년 수능날은 도시락이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이번에는 가볍게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수능 시험 전주 토요일. 진수엄마가 학원선생님께 연락을 하여 진수에게 오늘 급하게 수능전에 전달할게 있어 점심만 간단히 먹이고 들여보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수능이 다음주이다 보니 학원의 관리룰도 조금 유해진 상태였고, 담임선생님도 진수를 많이 신뢰하고 있어서 특별한 이유없이도 허락을 해주셨다. .. 2020. 4. 15. 11. 9평과 수시지원 9월이 되고 이제 수시전형으로 지원하는 학교를 정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제주도에서 수시지원학교에 대해 진수엄마와 진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8월의 성적이 수능까지 유지되는 경우, 한달 후에 조금 더 성적이 상승했을 때의 경우, 성적이 조금 더 내려갔을 경우를 생각하여 원서를 낼 대학을 개략적으로 구분해서 정해 놓았다. 9월초에는 구평이라고 불리는 9월평가원모의고사가 있었다. 이 시험은 6월평가원모의고사(육평)와 함께 수험생에게는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로,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주관하눈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전국에 고등학교 3학년학생과 재수생들이 대부분 응시를 하는 시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험의 점수가 수능전 가장 참고가 되는 시험이 된다. 9평을 보고 나서 아직 정확한 점수를 .. 2020. 4. 15. 9.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진수가 휴가나오는 날이면 학원으로 진수를 데리러 갔는데, 그 때마다 담임선생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기는 했다. 그렇지만 진수가 학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들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학원에서 부모님들과 면담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었다. 진수의 생활태도와 연결하여 모의고사 성적변화도 같이 보며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자식을 가장 모르는 것은 부모님일지도 모르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 진수의 모습은 나랑 진수엄마가 알고 있고 상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야기였다. 진수는 점심도 10분만에 먹고 나머지 시간에 계속 공부를 하고, 토요일 자유시간에도 계속 공부를 하여 오히려 선생님께서 조금 쉬면서 해야 오래버틸 수 있다고 조언을 해 주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반 친구들과도 잘 .. 2020. 4. 12. 8. 진로찾기 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친구들은 한단계 윗 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진수도 이번에 대상이니 상위반으로 옮기는게 좋겠다고 학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승반을 하게되면 방도 옮기는 반의 친구들이 쓰는 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한다. 진수에게 물어보니 어차피 수업은 자기가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지금도 자습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니 본인은 옮기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진수는 원래부터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데 조금 오래 걸리는 아이이다. 학원에 이제 겨우 적응을 했고, 방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는데 또 새로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담임선생님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조금 더 잘하는 반이 자극도 되고 더 좋을 수 있다고 추천해주셨지만, 선생님께 진수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인뜻대로 해 줬으면.. 2020. 4.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