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저생각/사라져 버린 것의 기억3 문무대 지금도 교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해에는 수업중에 교련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교련이 있는 날에는 고등학교 때 입었던 교련복을 가방에 넣고 가서 수업시간에 갈아 입고는 했는데, 이 수업의 내용중 일주일간 문무대에 들어가서 군사훈련을 받는 과정이 있었다. 이 군사훈련을 받으면 나중에 군대에 갔을 때 1.5개월의 복무기간을 단축해 준다는 것을 명분으로 졸업필수학점으로 만들었고 이때문에 따로 거부할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모든 힘든 일이 그렇듯 재밌는 기억도 많이 있다. 입학한지 한달반 정도 지났을 때 쯤 내가 다니던 학교의 입소차례가 되었다. 성남에 있는 문무대까지 아침 아홉시까지(정확하지는 않다) 입소를 하라고 되어 있었지만, 학생회에서 학교로 모이면 버스로 보내준다고 하여 학교에서 모.. 2020. 4. 30. 토요일근무 지금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회사를 가지 않지만, 처음 회사일을 시작하였을 때는 토요일에도 반나절 일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학창시절도 토요일 오전까지 수업이 있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 같다. 데이트를 할 때는 토요일 늦은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일요일에도 만나서 또 데이트를 하고 주말에 조금도 쉬지 않아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틀중에 하루는 온전히 쉬어주지 않으면 심적으로 불안하니 사람의 몸은 너무 금새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주5일제와 상관없는 연애초기의 피곤함을 모르는 문제였을지도 ㅎㅎ) 지금 있는 회사로 옮기고 나서는 토요일 4시간씩 일하던 것을 격주로 8시간씩 일하고 한 주는 .. 2020. 4. 21. 검은색 교복이야기 내가 살아온 시기중에 기존시대의 것이 새로운 것으로 변하게 된 것이 많았던 것 같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생활하며 없어져 버린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메모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교복이야기. 중학교에 배정을 받고 새로 입학하기 전까지 한 일은 교복구입. 누구나 중학생이 되면 후크를 목에 채우는 디자인의 검은색 교복을 입게 되어있었고 중학교 입학을 눈 앞에 두고 미리 교복을 구매했다. 지금은 없어져 버린 종로의 화신백화점의 교복코너에서 부모님과 같이 교복을 구입했고 당시에는 학생의 머리는 빡빡 깎아야 했기 때문에 미리 머리도 깎아 학교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확인처 찾아보니 교복자율화, 두발자유화가 1983년에 시행이 되었다고 인터넷에 나와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교복을 입지 .. 2020.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