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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돈을 받았다고 한다.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나 별로 크게 좋아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데 너무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될까봐 애써 이야기가 나오면 못 들은척하고 밥만 먹거나 딴 짓을 했다.
우연히 유시민 전장관이 강연을 앞으로 중단하겠다고 안내문을 게제한 것을 보았다.
그 중에 일부를 소개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내외분과 관련한 뉴스를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요.
신문 방송이 그 뉴스로 뒤덮이고 검찰이 소환 날짜를 고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시민과 대학생들에게 시국강연을 하고 다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정책이나 정치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님 내외분의 개인적인 일이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며, 따라서 아직은 어떤 규범적 판단을 내릴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이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강연은 자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요, 참여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국강연을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많이 아픕니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한 시대를 살았다는 자부심은 버리지 않겠습니다. 한 점 잘못도 없는 성인군자인줄 알고 존경했던 것이 아니므로, 내가 모르던 흠이 더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특별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일들에는 무슨 뜻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의연하게 이 풍파를 헤쳐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렇지. 내가 성인군자라서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기의 기득권들을 포기하는 사람이어서 응원을 했던 것이지..
내가 모르던 흠이 하나 더 있었을 뿐인게 그 사람의 업적을 가리지는 못할테니 나도 그 사람에게 한표를 행사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겠다.
유시민 전장관이 바라는 것처럼 나도 노무현전대통령이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의연하게 이 어려운 시기를 이기고
또 하나 더 나아가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문제들이 잘 정리하고 아무런 부채없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내 생각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노대통령, 유시민이 뭉치면 한 10명정도는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현실은 안 그러려나.. 뭐 아니면 말고. 다른 사람의 선택도 그 사람들의 선택인 것이니..(다만 그 선택으로 나한테는 제발 피해가 안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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