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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거제여행(201701)

해넘이 : 2016년 12월 31일(토)

by 소꾸호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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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해맞이는 거제도를 선택하고, 아침일찍부터 집을 나섰다.

 

빈틈없이 계획을 짜서 출발했는데, 

시작부터 승연이와 승연엄마의 준비가 늦어져 계획했던 시간을 30분이나  지나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말한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나오면서,

승연엄마는 "설마 돈 받고 답사신청받은 사람들처럼 빡빡한 스케줄은 아니겠지?"

승연이는 "여행이 아니라 휴양을 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차에 올라탔다. ^^;;;

 

원래 11시쯤에는 거제도에 도착해야 내가 생각한 스케줄이 진행이 되는데 11시 30분쯤 통영을 지나게 되었다.  그 때서야 계획한 스케줄은 내 운전실력으로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탔던 지인이 뒤에 앉아서 평생 추월당할 걸 오늘 다 당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던게 생각이 난다 ^^;;) 아침도 부실하게 먹은 상태라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을 걱정하여 급하게 일정수정.

 

통영에서 충무김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충무김밥을 먹으니 바로 뒤가 동피랑 마을. 


기왕   동피랑마을을 보고 가자고하는 마눌과 승연이 덕분에 내가 심혈을 기울여 짠 거제스케줄은 이제 없는 거나 마찬가지. 동피랑을 보면 또 박경리선생 생가를 가자고 할 것 같고, 그러면 한산도에 들어갔다갈까 할 것 같아서 재빨리 동피랑만 빠른 걸음으로 구경을 하고 바로 출발을 하였다.

 

 

통영은 꿀빵이 유명하다고 하여, 오후에 거제도에서 방문할 지인에게 선물도 할 겸 꿀빵만 사서 서둘러 통영을 벗어났다.

 



원래의 최초목적지인 청마 유치환시인기념관으로 구거제대교를 넘어 방문하였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승연엄마가 전시된 시 하나를 가리키며 나에게 물어보는 말.

"옛날 편지에 이 시를 써 보낸 적이 있는데 기억나?"

 

".............;;;;;"

 

여행가서 사이가 안 좋아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

 

 

기념관앞에서 아들사진.

 

그리고 기념관 뒤편에 있는 생가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다음 목적지는 거제도에서 지인이 하는 식당에 잠시 인사차방문.

원래 예정은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는데, 얼마나 택도 없는 계획이었는지 잘 알게 되었다. 이 곳에서 국수를 대접받았는데, 점심으로 충무김밥을 먹어 조금 부족했던 차에  알맞는 음식으로 다시 배를 채우고 오랜만에 반갑게 수다를 떨다 다음 목적지인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을 하였다.

 

바람의 언덕에서 승연이가 사진도 찍어주고,

 

배는 불렀지만 그래도 이게 유명하다고 해서 하나 또 먹어주고 ^^;;;

 

 

바람의 언덕을 구경한 후, 원래는 신선대와 거제해금강을 보려고 하였으나 해넘이예정시간 5시 20분이  얼마남지 않아 급하게 홍포전망대로 이동을 하였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스케줄은 2개 Skip..

 

홍포전망대에서 보이는 섬들과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해.

 

 

이 번 해넘이 사진을 위해 삼각대도 구매를 하여 5시부터 20분정도 아이폰의 타임랩스기능으로 2016년도 마지막 해넘이를 찍어보았다.

 

그 결과물.

https://youtu.be/mDZ2KzZl5h4

이제 오늘의 모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가려고 네비를 찍어보니 숙소까지 무려 1시간. 대한민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큰가하고 깜짝 놀라면서 숙소로 들어왔다.

 

아직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2016년 마지막 식사는 지인이 소개해 준 식당에서 해물탕으로 마무리.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 + 콜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보통은 맥주를 마시면서 마무리하는데 ^__^) 피곤한 하루에 내일은 2017년의 첫 해를 보러가기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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