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부터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데 결혼을 하고나서는 영화관에 갈 일이 거의 없다.
승연이에게 선거날 뭐할까라 물었더니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영화가 보고싶다고 하여 온가족이(그래봤자3명) 영화를 보러갔다.
6월1일 밤에 CGV신도림이나 영등포를 예매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인터넷을 접속했더니 세상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영화를 이렇게 많이 보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회가 매진이었다.
그나마 맨 앞자리가 아닌 곳이 비어있었던 곳이 CGV용산의 아이맥스 3D. 3D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아이맥스 3D는 뭐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린이한명을 포함하여 3명 결제한 금액이 45000원.. 옛날에는 영화보는 것이 이렇게 부담이 되지 않았었는데 너무 오른 영화가격에 깜짝 놀랐다.(내 월급이 오른 건 맨날 왜 까먹는건지^^;;)
요즘 영화관은 참 깨끗한 것 같다. 다른 나라는 잘은 모르겠지만 이정도 수준이라면 전세계 TOP클래스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D 영화는 처음봤으나 내게는 무척이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조금 화면이 너무 커서 전체화면을 보면서 자막을 따라잡기가 어려웠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스토리를 알게되니 자막도 한 눈에 보이게 되었다. 처음 시작이 이것저것 대사가 많아 조금 긴장했는데 조금 지나니 큰 문제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자체는 very good!! 시나리오의 탄탄함과 자연에 대한 공존. 지속가능한 사회만들기에 대한 이해들이 미쿡의 힘을 다시한 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하도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였기 때문에 어떤 영화를 봐도 좋은 평가를 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많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던 영화였다.
주인공 히커와 히커에 대한 아버지의 기대를 보며 또 아들에 대한 나의 쓸데없는 기대를 반성해 보기도 하고, 어쨌든 이래저래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다.
드래곤길들이기, 쿵푸팬더,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요즘 계속 취향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중...한국으로 이동하는 날이 올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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