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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저생각/조회발표

2020년 4월 20일 (일상의소중함)

by 소꾸호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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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원래부터 이야기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드라마를 하나씩은 항상 보고 있습니다. 그 해의 1위 드라마라고 제 기준으로 정한 드라마를 보면 아마 제가 어떤 스타일의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9년은 멜로가체질 2018년은 나의아저씨 2017년은 비밀의 숲, 2016년은 도깨비가 제가 정한 그 해의 드라마입니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슬기로운의사생활입니다. 응답하라시리즈나 슬기로운 감옥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만든 신원호 PD가 만든 드라마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마음이 짠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번 편에서 암인지 알아보기를 위하여 검사를 했고, 그걸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암 이라는 판정울 받게 될까봐 진료실밖에서 너무 고민하고 걱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잠깐 옛날 생각울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1월에 갑자기 제 몸의 떨림이 제 힘으로는 제어가 안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신을 잃은 것은 아니어서 저희 집사람이 저를 태우고 병원읍급실로 달려갔는데 의사가 검사를 해봐야겠다고 하더니 이것저것 검사를 했습니다. 병원대기실에 거의 쓰러져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다리던 마음이 큰병이면 어쩌지, 더이상 살수없는 걸까 이런 걱정이 느껴졌던 생각이 그 장면을 보니 문득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암은 아니니 잘 치료하면 된다는 진단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회사에 출근하여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준비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와는 반대로 제 경우는 이름이 불리어지고 의사에게 가니 뇌출혈이시네요. 바로 수술준비해야겠습니다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고, 그 때 마음은 참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느끼지 못할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내 인생에 대한 아쉬움 그런 마음들이 매우 복합적으로 생겼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 수술이 잘되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된 이후에는 내 인생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면서 주어진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잘 느꼈기 때문에 일상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이런 큰 계기가 없더라도 우리모두 일상이 많이 소중하다는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4월이기는 하지만 저의 2020년 드라마는 슬기로운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 한번 보시면서 마음의 힐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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