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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써 2002년의 반이 지나 버렸다. 또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시간이 지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안타깝다. 그래도 지난달은 일본에서 신세를 졌던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에 방문해 주셔서 97년 홈페이지를 만들어본 이후 처음으로 앞으로 잘 만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번에는 새 소식을 올리면서 집사람이 결혼하기 전에 갔다 온 유럽여행을 생각나는대로 적은 글을 올린다. 얼마전에는 승연이랑 온 가족이 땅끝에 갔다왔는데, 그런 일들이 하나하나 좋은 기록으로 다른 사람을 위한 도움으로 남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월드컵이 있던 해에 후반은 나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2002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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