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1 집사람이 좋아하던 남자 집사람이 학생들이 만든 잡지에 올렸던 글.. ================================================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를 만난 것은 5월의 싱그러움이 햇살로 빛나던 잠실 야구장에서였다. 벌써 5년도 더 된 일이지만 지금도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 당시 나는 박노준을 좋아하던 꼬마 야구팬이었던 이래 별로 스포츠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야구장을 가게 된 후 응원의 즐거움과 넓게 펼쳐진 그라운드의 시원함 때문에 한창 야구 관람에 열을 올리던 중이었다. 운 명의 그날, 시합 전에 연습하는 선수들을 보려고 일부러 시합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야구장에 갔다. 나는 한화 이글스의 팬인데, 간판스타라고 할 만한 장종훈이 연습인데도 연신 홈런을 쳐내.. 2000.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