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1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사회(홍세화)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사회 "교회 다니는 집안 아들이 불교 집안 여자를 좋아한다며?"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보았음직한 말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조차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를 가진 남녀 간 사랑에서 불가능이나 불화를 예감한다. 이 불화나 불가능은 다른 종교인이 기독교로 개종을 받아들일 때에만 비로서 제거될 수 있다. 이 때 기독교로의 개종은 단순히 같은 종교를 갖는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진리의 편, 선한자의 편이 되기를 선택한 의로운 일이 되며, 하느님 나라의 승리와 나의 승리를 의미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나와 다른 것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는 향용 적대적 가치의 대립물이 되며 따라서 극복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나와 다른 두 개, 세 개가 .. 2005.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