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시내1일(국회,백악관)
전날의 이동이 너무 길어 조금 천천히 10시정도 집을 나서다.
처제가 밥과 생선으로 아침준비.
처제는 맥북에어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꼭 사오고 싶었는데 마눌을 설득하는데 실패..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침에 아들과 동네를 산책하고 승연엄마와 처제는 어제까지 사용한 자동차를 반납하고 돌아 옴.
처음 지하철을 이용하는 나에게 승연이가 아는 척을 하며 하나씩 가르쳐줌. 이게 1주일 기러기아빠의 기쁨?
지하철역에서 걸어걸어
U.S. Capitol (미국의회) 도착
U.S. Capitol 가이드를 신청해봤다. 영어를 알아 들을 수는 없지만 일단 한 번 도전.
미국인 및 다른 외국인들과 같이 국회투어를 하며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다. 처음에는 ㅠㅠ..
승연이도 통역기를 열심히 듣고 있다. 알아들을리는 없겠지만 무슨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한 거겠지..
혼자 기분이 나빠서 따로 앉아있기에 물어보니 헤드폰이 고장 난 것 같다고 한다. 이게 웬 떡이냐하며 내것과 바꿔주었다.^^;
표에 인쇄되어있는 One Hundred Twelfth Congress) 라고 되어있는 표를 주는 것을 보니 112회 회기인 것처럼 보인다. 국회를 관람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미국 사람들을 느낌. 상원(Senate)회의장(Senate Gallery)까지 들어가서 잠깐 분위기를 느끼고 나오다.
카페테리아식의 국회식당에서 밥을 먹음. 승연이 또 아빠한테 카페테리아에서 밥 먹는 법에 대해서 아는 척의 연발.
US Capitol을 나와 국회앞 정원을 지나
Washington D.C. 시내를 터벅터벅 걸어서 Federal Triangle라는 연방기관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
US National Archives(국립문서보관소)로 이동. National Archives 는 니콜라스케이지 주연의 National Treasure 라는 영화에서 미국독립선언문을 보관하고 있고 여기서 이 문서를 훔쳐내는 것으로 내가 잘 기억하고 있다.
잠시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하고 무섭게 생긴 경비원의 설명을 다 듣고서야 중요한 문서를 볼 수가 있다. 승연이도 더운 날씨에 한참을 걸었는지 지친 것 같다.
National Archives 를 나오면 바로앞에 Sculpture Garden(조각공원)이 있다.
이 조각공원을 지나 그 유명한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승연이는 이미 자연사박물관을 한 번 봤기 때문에 나를 위해 여기저기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다. Washington D.C. 의 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므로 이럴 때는 참 좋은 것 같다.
한 번 기운이 빠지니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 박물관 내부 Cafe에서 이것저것 한 음료수로 간단히 휴식을 취한다. 어디가나 Wifi가 되니 참 좋다.
박물관을 나와 백악관을 향하여 걷기 시작. 가는 도중에 꼭 보고 싶은 FBI건물. 어렸을 때부터 웬지 모르게 FBI수사관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FBI앞에서 한 컷.
계속해서 White House (백악관)으로 이동. 걸을 거리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거리. 국회에서 백악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다. 이동중에 혹시 기념이 될 만한게 있을까 하여 백악관기념품 가게에 들름.
기념품가게를 지나 대망의 백악관앞으로. 우리나라 청와대 앞에서 청와대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내가 이곳에 와 있다니 너무 꿈 같았다.
너무 힘든 하루. 더 이상 움직일 기력도 없어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 저녁거리를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이동하여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내일은 Washington Monument (워싱턴 기념탑)을 가야하므로 아침일찍부터 나가서 줄을 서야한다. 그리고 내일 오후에는 다시 대망의 New York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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