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정은 어제로 다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주로 컬쳐를 경험하고 귀국을 준비하는 일정이라 약간 느즈막히 활동을 시작.
오늘의 주요일정은 뉴욕현대미술관 (MoMA)관람과 저녁의 뮤지컬관람(Lion King) 이 주요 일정.
늦게까지 자고 피로를 푼 후 천천히 출발하였다.
출발전에 뉴욕에 살고 계시는 엄마 친척 할아버지에게 전화. 뉴욕에는 왔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 뵈고 간다고. 엄마가 전화는 드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조심해서 가라는 말씀.. 혹시 무리해서 밥 사준다고 하실까봐 가기 전전날 전화를 드렸더니 미리 전화했으면 좋았을텐데데라고 매우 아쉬워하셨다.
여유가 있으니 숙소를 한 번 촬영해 보았다.
아침에 좀 늦잠을 자려고 하였는데 밖에서 계속 이상한 소음등이 나고 있었는데 집을 나서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버라이즌의 통신공사 차량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한국으로 말하면 SK텔레콤공사하는데 시민단체에서 나와서 데모하고 있는 듯한 모습.
오늘은 아침을 숙소에서 해결하지 않고 아침겸 점심식사로 미국식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간 곳은 MoMA근처의 델리카트슨이란 식당.
메뉴는 미국식. 으 지금봐도 느끼하다.. 미국음식은 소금과 후추를 잘 활용해야 먹을 만 해지는 것 같다. 그런 게 없으면 정말 재료맛 밖에 나지 않는다. (한 끼밖에 안 먹어봤지만 ^^;;)
서빙보는 분들은 미국할머니. 매우 미국틱한 재미있는 경험.
아점을 잘 먹고나서 현대미술관으로 이동. 도중에 멋진 Love 표식앞에서 가족사진을 촬영.
이어서 현대미술관(MoMA)관람
입장시 백팩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여 미리 입구에서 맡겨야 하고 설명장비를 대여받기 위해서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매우 유명한 그림들이 있고 너무 멋진 미술관. 조금만 공부를 하고왔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후회.
승연이도 무선설명기(한국어대응)로 열심히 들는다.
아~~조금만 미술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면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올 수 있었을텐데..
승연이도 열심히 봐서 피곤한 것 같다.
오늘 저녁에는 라이온킹을 봐야 한다. 승연이가 피곤하면 비싼 뮤지컬을 제대로 못 볼까봐 4시정도 숙소로 귀가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엄마와 이모는 조금더 미술관구경을 하기로 했다. 나는 승연이를 숙소까지 데려다 줘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먼저 집에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 먼저 나왔다.
승연이와 돌아오는 길에 토이저러스에 들려서 잠시 구경
타임스퀘어의 유명한 광고판을 배경으로 한 컷.
당일날 뮤지컬티켓을 싸게 파는 곳. 줄이 정말 많이 늘어서 있다. 우리는 마눌이 한국에서 오케스트라자석으로 구매를 해 와서 일단 안심하고 숙소로 고고!
숙소에 들어와서 승연이를 재우고 쉬고 있는데 아침에 전화했던 할아버지가 숙소로 전화를 하셨다. 아까 번호가 남아있어서 전화를 하셨나 보다. 내일 일정이 캔슬되었으니 내일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저녁이라도 먹자고 하셔서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내일 저녁 때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만약 우리가 잠시 쉬러 들어가지 않았다면 할아버지를 못 뵈고 왔을텐데 운명이란게 재미있는 것 같다.
6시경에 마눌과 처제가 숙소에 도착하여 8시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라이온킹) 상영이라 미리 나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출발.
저녁식사전에 라이온킹하는 극장에 가서 한국에서 구매해 온 티켓을 교환. 오케스트라석이라 매우 기대가 됨.
점심이 너무 미국식이어서 다들 밥을 먹기로 결정. 내가 일본에서 매우 좋아했던 요시노야(소고기 덮밥집)를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었으나 밥이라는 사실이 매우 위안이 됨. 된장국을 곁들여 식사를 하고 라이온킹 공연장으로 이동.
극장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매우 분위기 있는 곳이었다. 사실은 맘마미아가 보고 싶었지만 승연이랑 같이 보려고 라이온킹을 선택.
시작과 함께 온 동물들의 등장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승연이도 대만족. 나도 대만족.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도 전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물론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음악을 많이 들었고 감동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뉴욕 여행중 좋았던 것 베스트 1 에 주저없일 꼽을 수 있을만큼 좋았던 뮤지컬.
중간 휴식시간에 음료수를 사니 라이온킹컵에 줘서 넘 좋았음(물론, 음료수는 비쌌음)
뮤지컬 관람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하루도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귀가. 내일은 드디어 미국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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