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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방문기록

지난뒤에:오명희

by 소꾸호 200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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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뒤에:오명희 2002/06/12 (22:58)- 석호형제 반갑다 지금부터형제 생략 아기 아빠라도 나에게는 아직도 대학생 석호임...... 어제 날라간 내용을 생각을 더듬어 쓰려고 석호가 언제 일본에 살았었나 할 정도로 정말 아득한 옛날로 느껴진다 그때에는 석호가 늘 집사님 하며찾아오고 아이들 끌고와서 밥먹고 떠들다가고 그것이 내가 베푸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우리가 석호에게 많은 것을 받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지 그리고 떠들썩하지도 않지 너무도 조용해서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얼마나 외로와하는지 석호의 존재가 참으로 남편에게는 친구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그런존재였음이 요사이 부쩍 느껴진다 석호가 동생처럼 기대고 그리고 찾아준 것이 얼마나 남편에게는 일본에서의 생활에 활력소 역할을 했는지 말이야 우리가 많은 것을 받았다 고마워........ 그리고 말같지 않은 좁은 소견의 말들을 들어 준 것도 말이야 지금 생각하면 정말 나는 아집도 세고 그리고 혼자만의생각을 마치 의로운 것처럼 정답인 것처럼 열내며 침 튀며 이야기하던 것도 모두 들어 준 것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다 사람이 성숙하지 못하면 듣지 못하고 말만하는 편견에 고집쟁이에 바로 내가 그런 존재였지 하지만 석호그리고 청년들이 어른 대접을 해 주었으니 여하튼 즐거운 나날들이었어 이홈을 빌려서 다시한번 석호와 함께 우리집을 자기집처럼 드나들었던 청년들 고..맙..다.. 지금은 찾아와 주지 않더라도 부디 메일이라도 남편에게 매일 띄우도록 부탁합니다........... 나 좋은 부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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