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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김철환 2002/06/27 (04:51)-
그냥... 들어와보면 남기라고 해서...
석호야 잘 있지?
얼마전에 오랜만에 연락하면서 그동안 널 비롯한 모든 친구들에게 너무 무심했었나 생각이 들어 무지 미안하더라.
요즘 여기도 월드컵땜에 난리다.
아쉽게 결승엔 못가지만 그래도 정말 잘하더라.
여기선 주로 새벽 1시 아니면 이른아침 6시에 게임이 있었으니,
다른 집에서 욕 많이 했을거다.
신새벽에 소리를 지르고 뛰거 난리를 쳤으니, 축구엔 도통 관심 밖인 이사람들이 오죽했겠니?
다운이도 자다 시끄러워 깨서 보다 자다 하면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며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배우고 같이 외치곤 했다.
광화문을 비롯한 거리 응원단을 보면서 진짜 우리가 하나되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하고 모두 같이 모여 봤다면 더 재미 있었겠다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우리 세식구 모여 열심히 응원하며 재미있게 봤다.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들러서 재미없지만 나 사는 얘기 남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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