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15 대답하지 못한 질문 / 유시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이 오기만 한다면야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2002년 뜨거웠던 여름 마포경찰서 뒷골목 퇴락한 6층 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 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한들 어떻겠습니까 솔직한 말이 아니었어 저렴한 훈계와 눈먼 오해를 견뎌야 했던 그 사람의 고달픔을 위로하고 싶었을 뿐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개인적으로 욕을 먹을지라도 정치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권력의 반을 버려서 선거제도를 바꿀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대연정 제안으로 사방 욕을 듣던 날 청와대 천정 높은 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 2020. 5. 3. 존경받는다는 것 "편안하면서 존경받는 삶은 없어요. 그냥 편안하게 산 사람은 누구도 존경하지 않아요. 사는게 그렇죠. 조금 비겁해지면 조금 더 편해지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비겁하게 사는 경우가 많이 있는 거죠. 그런데 약간 비겁하게 편하게 사는 것도 하나의 인생이고 약간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나름 소신을 지키는 것도 그것도 하나의 인생이고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다라고 생각해요" 어느 방송인터뷰중 유시민이 한 말이 인상적이라 메모를 해봤다. 추상적인 현상을 어떻게 이렇게 언어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교양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안되는 사람이야... 2020. 4. 30. 착하게살자(유시민) 이승환콘서트 "차카게살자"에 유시민이 게스트로 나왔다. 착하게 살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나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10분정도 되는 짧은 스피치였는데, 듣다가 너무 좋아서 한 번 정리를 해 보기로 했다. 플레이시키고, 스톱시키고 하면서 다 옮겨적고, 그 다음에 화면을 보면서 말로 들으면 자연스러운데 글로 옮기면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수정을 했다. 그리고, 크게 이야기 전개에 지장이 없는 내용들은 삭제를 했다. 유투브를 보며, 혼잣말로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옆에서 우연히 그 이야기를 듣던 마눌님께서 그런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이 감동적인거라고 한다. 나는 같은 말을 해도 그 말에 힘이 없어서 잘 전달이 안된다는 소리겠지. 냉정한 마누라 ㅎㅎㅎ 유투브로 봐.. 2020. 4. 30.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재판부도 감동했다는 유시민의 유명한 항소이유소. 항상 이야기하지만 글을 써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이 글에 투영되어있으니 감동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그냥 공허한 이야기일 뿐이겠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 柳時敏의 항소이유서 본 적 :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 망성동 163 주 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흥 1동 한양아파트 성 명 : 류 시 민 생년월일 : 1959년 7월 28일 죄 명 :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요 지 본 피고인은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이에 불복 다음과 같이 항소이유서를 제출합니다. 다 음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 2020. 4. 12. 노무현대통령 서거 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자 정권이었던 민주정의당과 손을 잡고 지금의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을 만든 김영삼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 생각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의 정치적관심은 그곳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88년도 대학에 들어갔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데모하지 말아라. 아버지 회사그만둬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였고 많이 보수적이었던 나는 그런 것들이 두려워 사회현상을 보는 것을 주저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이 되었던 해보다는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러 군사정권당과 민주투사가 합쳐졌다는 점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세상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몇 가지 기억나는 주요 사건이 있는데 그 첫 번째는 88년 대학교 때 처음 광주사태(그 당시에는.. 2009. 5. 26. 후불제 민주주의 후불제 민주주의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유시민 (돌베개, 2009년) 상세보기 유시민장관이 새로운 책을 썼다. 유시민은 아마 문학가가 되었어도 성공을 했을 것 같다. '후불제 민주주의'.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이렇게 잘 정리한 말이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민주주의에 대한 대가를 우리는 지금 치르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발 나의 세대에 민주주의에 대한 값을 모두 치르게 되어, 우리 아들 승연이의 세대에는 누리기만 하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되고 그 이후에 업무처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되었는데, 나의 회사생활에 대비해 보면서 나의 초라함과 천박함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나의 문제는 소신을 가지고 싶어도 지식이 부족하다는데 있는 것 같다. 의견.. 2009. 4.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