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 편지 (6) 6. "미스주, 이 편지 봐. 만나고 싶었는데 결국 못 만나버렸어. 김정민님 보세요. 방금 전에 김정민님 집에 갔었어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김정민님이 여자라는 사실을. 사실 제가 찾던 사람은 남자였거든요. 그리고 저의 애인이었구요. 한 번 뵐려고 했는데 그냥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전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왔거든요. 혹시 제 남자친구였던 그 사람의 추억이라도 잡아볼려구요. 근데 아마 아무 관계가 없는 분 같으시네요. 세상엔 참 우연이란게 가끔 있는 것 같애요. 이젠 편지 안 드릴께요. 그동안 폐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은주드림 "잘 해결됐네. 재미없게 되버렸잖아." "응.근데 뭔가 허전하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내가 남잔 줄 알았나봐." "잊어버려. 덕분.. 2020. 5. 3. 5. 응원은 편지로 하세요 학원 입학설명회 때 학원원장님이 부모님께 부탁하는 것이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외로워하고, 바깥에서 오는 연락을 많이 기다리니 가능하면 편지를 많이 보내달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휴가로 집에 갔을 때 공부하라는 이야기하지말고,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자는 습관만 유지시켜 돌려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편지를 써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편지가 자주 오다가 나중에 횟수가 줄어들면 섭섭할 수도 있으니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월요일에 도착하도록 편지를 쓰겠다고 진수엄마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진수엄마는 그것에 맞춰서 중간중간 보내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초기이다 보니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달라고 할아버지, 사촌누나에게도 부탁을 했다. 편지는 기숙학원의 홈페.. 2020.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