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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저생각

2월상반기 트윗

by 소꾸호 201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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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만 더 나가면 긴 휴일이 되겠구나.. 아~ 기분좋다. 정작 휴일 당일보다 휴일이 내일인 날이 더 기분이 좋다~

이번 구정은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일요일까지 주욱하면 5일연휴. 2월 1일 하루만 회사에 가면 5일을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웬지 흥분해서 집에 오게 되었다.

"이사하는 날 휴가낼까?" 라고 마눌에게 물었더니 "휴가를 왜 내.이사짐센타에서 다 하는데"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는 우리 마눌..너무 쿨해서 문제^^

언제나 쿨한 마누라. 이사날 휴가 좀 내라고 할 것 같아 살며시 물어봤더니 낼 필요없다고 한다. 직장동료들에게 우리 마누라는 여우같은 맛이 없어라고 이야기하면 행복한 줄 알라고 투덜댄다. 옛말에는 곰같은 마누라보다는 여우같은 마누라가 더 낫다고 하는데 틀린 말인 것 같다.

엄마가 어딜가서 승연이 일찍 자라고 계속 옆에서 이야기하다 내가 잠들어버렸다. 눈을 떴더니 세시..다시 자야하는데ㅠㅠ
장인 어른이 편찮으셔서 마눌이 병원에서 자기로 했다. 보통 승연이가 자기전에 엄마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면 재우곤 했는데 엄마가 없으니 맨날 구박하는 아빠를 불러서 옆에 있으라고 한다. 조금 장난을 치다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는지 눈을 뜨니 3시. 

집에 갑니다. 이제부터 오일 연휴. 마음이 너무 좋다. 게다가 2호선에서 앉아서 귀가중^^
연휴를 하루 앞두고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중...아 지금도 그 때의 기분을 생각하면 약간 떨리는 느낌이다.

세시봉을 보고 있자니 기타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트윈폴리오의 곡들이 생각난다...조용필. 이선희. 대학가요제. 들국화. 시인과 촌장. 나의 10대와 함께했던 내가 좋아했던 가수들..
중학교때 기타를 잘 치고 싶어 조금 배웠었는데 이후에 음악에 꽤 빠져서 살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신촌에 있던 백화점에 들국화의 라이브콘서트를 보러갔었던 기억도 있고. 나름 음악이란 것에 꽤 흥미를 가졌었던 청춘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내 iTunes에는 여러 음악들이 많이 들어있다.

내일 아들이랑 글러브 보러 간다. 좀 영화시간이 길던데 잘 견딜 수 있을까 모르겠네.. 좋은 영화였으면 좋겠다. 내가 가자고 졸라서 가는 영화인만큼. 아들이 장애인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 가자고 했는데 재미없으면 역효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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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도착. 안개가 장난이 아니군.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거구나.. 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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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박물관 앞 눈 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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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한옥마을에 왔어요. 방이 너무 따뜻해서 좋은데 딱히 할 일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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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었나? 잠자리가 바뀌어 그런가? 벌써 잠이 깼네. 오늘 운전 오래할텐데. 조금 더 자고 싶다. 어제 몰래 장작을 몇개 더 넣어서 그런지 방은 거의 찜질방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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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몇년만에 스키냐. 스키바지는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다. 그런데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이를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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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을 다섯바퀴돌고 귀가.. 올해 목표 75kg 만들기 프로젝트가 잘 성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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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에서 조권과 가인이 부부로 나오는 장면을 아들이 매우 재밌어 하길래 저건 가상으로 결혼한거야라고 친절히 설명해 주니 "알아! 진짜로 결혼했으면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지"라고 말한다. 음.. 알 건 다아는 아들. 부모만 그걸 모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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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 전 마지막 휴일. 다음주말은 새로운 집이겠구나. 오늘은 과감하게 버리는 작업을 좀 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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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은 오늘도 도서관으로.. 무슨 할일이 많은지는 알지 못한다.. 하긴 어제 밤에 내가 보라매공원갔다올께라고 해도 잘 다녀와라는 말 밖에 하지 않으니..우리 부부는 대화가 필요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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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에 갔더니 내 Facebook 을 보시고 계시다는 분이 계셨다. 누군가보라고 몇 자 적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봐주고 있다니 기분이 좋다. 역시 사람은 사회적동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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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고 일어나면 출근해야 하는구나ㅠㅠ.. 연휴동안 이것저것 재밌었는데. 다음주 토, 일은 집정리하느라 바쁘겠네..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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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후 직장에서 적응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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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하다 12시를 넘겼네. 놀다가는 자주 넘겼는데.. 내일은 프로젝터 해체예정일. 이제 이사가는게 조금씩 실감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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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아주머니(할머니?)가 팔꿈치까지 세워가면 밀어 인상이 잠깐 찌푸려지다 급후회중. 나는 교양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좋은 하루들 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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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계속 감기기운. 내일 이사날인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 마눌은 이사짐센타가 다 하니 상관없다고 하긴하던데 오후라도 휴가를 낼까. 고민이네..이번달에 마눌 대학원졸업식도 있어 뭐하나는 포기해야 하는데..음..이사를 포기하는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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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에서부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바려다달라고 하는 전화를 서울대입구까지 계속하고 있는 여자 . 남자인 내가 보기에 상대편은 이미 여자친구가 생활이 된 것 같은데 혼자만 만난지 얼마안된 상태를 기대하는 듯. 듣고있는 내가 데려다 주고 싶을정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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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정리하고 마눌과 아들과 치킨시켜놓고 콜라로 건배. 아들이 참 많이 자란 집. 처음에 추워서 많이 투덜도 됐지만 막상 내일 출근하면 이제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조금 센티하게 만드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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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오면서 경비아저씨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이사가 더 실감이 나네. 결국 오전 근무후 조퇴를 신청했다. 바쁜 하루가 될 전망. 혹시 안 바쁘신 분들은 이사도와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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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이사 종료. 전화는 일요일개통예정. 아이폰이 있으니 크게 불편하지 않음.. 그나저나 제대로 정리가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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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자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일찍 눈이 떠지네. 집정리하다 발견한 '홀로서기2'라는 시집. 고3때 마눌에게 선물한 책. 앞에는 선물하며 적은 나의 메모, 뒤는 선물을 받고 적은 마눌의 메모..마음이 짠.마눌에겐 내가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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