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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야기/뉴욕, 워싱턴(2011여름휴가)

2011년 8월 9일(화) -Washington 2일째

by 소꾸호 201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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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갔다온지도 벌써 한달이 다 지나가네. 추석을 맞아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지기 전에 나머지 여행기를 써야겠다.

오늘은 어제 못 본 Washington 을 구경한 후에 다시 New York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첫코스인  Washington Monument 워싱턴기념탑의 경우 아침일찍 탑에 오르는 입장권을 배포한다고 하여 이렇게 자고 있는 승연이를 무리해서 깨웠다.


입장권은 8시30분터 배포를 하고 있는데 한사람당 6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영어로 되어있는 장소를 인쇄해서 승연이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탑으로 이동하였다.
8시전에 도착하여 줄을 섰는데도 꽤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고 이후에도 내 뒤로도 계속 사람이 늘어났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오다가 도중에 산 아침도 먹고


또 심심해서 아이폰을 만지작거렸더니 웬걸 WIPI가 잡혔다. 그래서 생각난게 석원이. 석원이에게 Face Time 으로 전화를 해서 워싱턴기념탑을 배경으로 보여주며 잠시 화상통화.
8시 30분이 되자 드디어 입장권을 배포하기 시작하는데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던터라 받은 것은 9시30분입장권. 만약에 조금 더 늦게가서 10시입장권을 받았었다면 그냥 1시간을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승연엄마와 이모는 9시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서둘러서 왔는데 30분 시간이 남아 기념품가게에 들어가 잠깐 더위를 피했다.


탑에 올라가기 전 가볍게 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한 장 찍은후


탑에 올라가서 워싱턴 시내를 감상하였다.

(거의 친국같은 엄마와 아들)
탑쪽에서 링컨기념관을 바라보면 이렇게 사진이 나와있는데 실제 내가 찍은 사진에는 reflecting pool 에 물이 없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의 애인이 이 pool에서 포레스트가 연설하는 것을 보고 막 달려나오던 씬이 생각나는데 공사를 하느라 물이 없으니 너무 아쉬웠다.


마누라를 위로하기 위하여 "링컨기념관 앞에 물이 없는 것을 보는게 훨씬 더 귀한 구경이니 실망하지 말라고 그랬다." 우리 마누라는 이미 동생이 있는 동안 한 번 더 올 생각이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데 말이다..



탑을 다 구경한 후  The Lincoln Memorial 링컨기념관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거리로만 하면 꽤 되는 거리지만 아직 아침이고 중간 중간 공원같은 잔디와 나무들 2차세계대전전기념공원, 한국전쟁기념공원등이 있어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가 있다. 다만 reflecting pool을 주욱 따라 걸어야 하는데 계속 공사중이라 그게 참 아쉬었다.




2차세계대전 기념공원에서 동, 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링컨기념관, 워싱턴탑이 다 들어가 좋은 사진이 되었다.


드디어 나타난 The Lincoln Memorial 링컨기념관. 그리스신전을 이미지하여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보았는데 말 그대로 웅장함이 느껴진다. 또 노무현대통령이 좋아했던 대통령이라 하니 웬지 친근감이 더해진다.


안에 들어가서 승연이에게 아빠 한 번 찍어달라고 한 사진. 배가 너무 많이 나와보이지만 구도를 잘 잡은 것 같애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링컨기념관을 나와 처제가 일하는 NIH를 방문하기 위하여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지하철역까지 가기가 애매하다. 어제부터의 강행군으로 다리도 아프고 하여 처음으로 택시를 타보기로 했다. 처제도 타본적이 없는듯 주저주저했으나 4명 지하철비용 계산해보고 버스시간도 계산해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근처지하철역까지 이동할 수가 있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승연이 이모가 일하는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로 이동. NIH는 국립질병관리본부 같은 곳으로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 입구부터 삼엄한 경비로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들어가 보니 완전 무슨 대학교 같은 분위기.

NIH를 둘러보고 이곳의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미국은 어디를 가도 메뉴가 똑같은 것 같애..(한국도 다른 나라사람이 보면 그렇겠지만)


기념품샵에 가서 내 반팔티셔츠를 하나 산 후 짐을 챙기러 다시 처제네 집으로 이동. 이동은 시내버스가 집앞에 까지 간다고 하여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특이하게 내릴 때에는 벨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줄을 잡아 당기면 차를 세우는 시스템이었다.


이모네서 짐을 전부챙겨서 버스터미널로 이동한 후 뉴욕으로 가는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하여 이제 원래 목적지였던 세계의 중심 뉴욕으로 고고!! 뉴욕에 거의 다 도착하여 Panasonic 간판이 보이기에 한 번 버스안에서 아이폰으로 찍어보았다.


4시간 이상의 긴 버스여행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하니  9시가 거의 다 된 시간. 48st & 8th ave 에 있는 한스민박으로 많은 짐을 가지고 또 하염없이 걸었다.
민박이란 하나의 집에 방만 빌리거나 침대만 빌리는 시스템으로 우리는 방하나를 빌렸는데 1박당 15만원으로 뉴욕물가가 얼마나 비싼지 잘 실감할 수 있었다.
민박이란 것은 처음 이용을 해봐서 그닥 잘 모르겠지만 일단 WIFI가 가능하여 그 부분은 만족. 생활적인 면에 있어서는 샤워할 수 있는 곳이 한 곳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내일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ESB)을 보기위해 오늘정도로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일정.. 이제 뉴욕의 일정을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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