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 2명이 그만둔 이후 몇주째 매일 12시를 넘기고 토,일을 회사에 나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속에서 월초인데도 베이징에서 회의가 있어 이동을 했다.
아이폰을 어떻게든 해외에서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공유기를 짐속에 넣고 와서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공유기를 연결했더니 아이폰이 사용가능해졌다.
그런데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되지 않는다. 뭐 아직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이번 출장은 회의일정때문에 1박2일을 하지 못하고 2박3일로 일정을 짜는 바람에 컴퓨터를 가져왔기 때문에 꼭 공유기를 들고 올 이유는 없었다. 공유기를 들고 오겠다고 생각한 건 호텔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컴퓨터가 있으면 바로 연결하면 되니 의미는 없었으나 테스트차원에서 가져오게 되었다. 또 만약 중국정부의 방침이 바뀌어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가능해졌다면 역시 트위터는 아이폰으로 해야 제맛이니 공유기를 통해서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가져왔다. 그런데 별 의미가 없게 되었다.
삼일째는 오전에만 회의가 있고 오후에는 이동만 있어 밀린 일들을 하기 위해 해외에서 하루 3G데이타무제한이라는 서비스에 가입을 하였다. 하루 만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조금이라도 메일을 처리를 해 놔야 한국가서 연휴동안 놀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히 6월3일은 무제한으로 해주세요를 외쳐버리고 말았다. 어떻게든 열심히 길에서 데이타를 써야할텐데....공항에 Wifi가 잘 되어있어도 3G로 써야겠다 .^^;;
오늘도 택시운전사아저씨는 나에게 재밌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주었다. 열심히 달리다가 갑자기 막 말을 한다."줘요""줘요"라고 하는데 도통 알아먹을 수가 있어야지..그러더니 좀 있다 주유소로 들어가 버렸다.. 다행히 착한 아저씨인지 메타기는 스톱을 시켜놓고 열심히 주유를 하셨다.. 음.. 한번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 중국출장...
체크인을 하고 주의를 둘러봤는데 별로 위화감이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신대방동의 간판들과 거의 유사한 거리의 풍경. 일본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중국은 과연 제3의 고향이 될 것인가.. 중국말을 공부하려고 생각할 때마다 영어나 잘해라라라는 생각이 두개다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이 슬픈 현실..
이제 적당히 놀고 회사메일이나 접속해 봐야겠다..
이생각저생각
북경출장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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