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102 유희왕을 좋아하는 승연이 어디서 본 건지.. 유희왕 놀이를 할 때는 배역표를 만들고 놀이를 시작한다. 승연이가 가운데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방 한구석을 대기실이라며 자기 차례가 되야 나오라고 알려준다.. 감독이 될려고 하나. 이왕이면 홍상수같은 감독보다는 강우석같은 감독이 됐으면.. 영화는 홍상수영화도 좋지만 웬지 변태같을 것 같아서...^^; 2005. 3. 30. 파스넷인데... 승연이가 요즘 좋아하는 크레파스+물감 '파스넷'. 이것을 보고 승연이가 한 말. " 왜 파스넷인데 여섯개지" 아빠를 닮은 승연이 ^^ 2005. 3. 1. 공부하는 승연이 승연이는 너무 말을 잘한다. 우주도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도 별로 싫어하지 않는다. 공부라고 해도 책에다 글자그리는게 전부지만.. 유치원을 1년간 성실하게 다닌 승연이 엄마 옆에서 공부중..^^ 2005. 2. 25. 엄마 내가 어른이 되면 토요일 아침, 분주히 출근 준비를 하고 , 잠들어 있는 승연이에게 뽀뽀를 해주는데 승연이가 살포시 눈을 떴어요. 어서 더 자라고, 지금 추우니까 이불 꼭 덮으라고, 이렇게 추운 날 유치원 안 가게 돼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소근소근 말해주니, 아직 잠이 묻어 있는 눈을 비비며 승연이가 말했어요. - 이렇게 추운데 엄마는 학교가야 해서 어떻게 해? 엄마를 걱정해주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코끝이 찡 하는데 - 엄마,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줄게. 병아리 같은 입술로 오물오물 꺼내는 얘기에 결국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기 같기만 하던 우리 승연이가 벌써 이렇게 커 버렸네요... 2005. 1. 17. 추운 몸을 녹이는 방법 아이들은 어른들이 금지하는 장난을 좋아하죠. 우리 승연이도 예외는 아니라서, 이제는 제법 말썽꾸러기가 되어 있답니다. 저는 그것이 크게 위험한 것이 아니면 허용하는 편인데 며칠 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냉장고에서 무엇을 꺼내려고 문을 열었는데 어느 사이에 승연이가 쪼로록 달려와서는 열려진 냉장고 속에 들어가 딱 들어가 섰는 거에요. 어떻게 하나 보려고 그냥 두었더니 한 30초쯤인가 거기 서 있다가 씽크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 앞으로 걸어와 쓰러졌죠. - 엄마, 몸이 다 얼어버렸어요. 하는 짓이 귀여워 쓰러진 승연이를 안아주며 = 우리 아들, 몸 녹아야 되니까 엄마가 안아줘야겠네. 그랬더니 승연이 하는 말, - 엄마, 그럴 땐 사랑으로 녹여줘야지. ^^ 추운 계절입니다. 몸도, 마음도 차가워지려는 때.. 2004. 11. 8.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너무 멋지게 달리고 있는 우리 아들. 필사적으로 사진한번 찍어보려고 버티는 나. 간신히 한 컷 건질 수 있었다. 2004. 11. 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